투안 두옹, 2002년 8월 어느 날의 뜨거운 햇빛
  글쓴이 : 김상수     날짜 : 03-11-01 10:38     조회 : 11898    

2002 AUGUST PARIS FRANCE. LOUVRE




2002년 여름 파리 루브르 박물관 뜨락에서 카메라 nikon 35ti 로 투안을 찍을
때 한 낮의 햇살이 따가웠다.
투안의 이마에도 내 몸 전신에도 땀이 흘렀다.
몇 커트를 찍고 근처 카페로 들어갔다. 큰 물컵으로 2잔씩 생수를 마셨다.
"너무 덥지?"
"미스터 킴의 셔츠가 온통 땀에 다 젖었어요"
뜨거운 열기가 온 파리를 감싸고 있었다. 혹서였다.
"오늘은 그만 찍을까?"
"아니요. 더 찍을 수 있어요. 맨발로 돌바닥을 걸어 갈 거에요"
"맨발로?"
"온몸으로 더운 열기를 느끼고 싶어요. 자, 나가요! 어서 더 찍자고요"


"좋아, 나가자"
투안은 루브르궁의 돌바닥을 맨발로 걷는다.
발바닥에 감촉이 좋다고 소리친다.
"미스터킴도 신발을 벗어봐요!"
나도 구두를 벗는다, 걷는다, 돌의 감각이 부드럽다.
투안은 돌바닥 위에 그대로 앉는다.
난 돌바닥 위에 누워 파리의 하늘을 올려다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