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과 남루에 대하여
  글쓴이 : 김상수     날짜 : 07-07-10 02:04     조회 : 8188    

Phillipine Mindano 2006

경제적 궁핍은 인간을 힘들게 한다.
아주 막막한 사람들에게 세상의 출구는 너무나 어둡다.

물질의 최소한 궁핍은 문제다, 이 경우는 거의 속수무책이다.
마지막 인간의 자존심도 무너지고 거의 죽음이다.
경제적 궁핍은 한 사회 공동체의 불평등을 개선하고자 하는,
참으로 어렵지만 그런 의지가 사회속에서 작동되면 그나마 점차 개선이 가능하다.
우리사회, 점점 더 깊어지는 빈부차에 양극화 현실에서는 요원한 이야기지만. 

그러나 기실 더한 궁핍은 정신의 궁핍이다.
이 남루함은 일생을 살아도 못 고친다.

우리보다 훨신 못산다고 오늘의 한국인들이 필리핀을 깔보지만,
필리핀의 인간관계는 예의가 있었다.

우리는 없어서 배고파서 힘드는게 아니라,
우리끼리 우리를 약탈하는 이 사회 구조가 문제다.
우리는 이를 여하히 개선시켜야만 한다.
나도 나름대로 힘을 보태고 싶다. 

필리핀은 우리하고 다르게 사람들이 온유했다.
비록 양철집에 살더라도 인간들에게 위엄이 있다. 
그건 그나마 남은 넉넉한 숲의 힘 때문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