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없는, 16 - 종교 단체, 그들도 사회의 일원이다.
  글쓴이 : 김상수     날짜 : 07-08-07 09:04     조회 : 7444    
타락한 종교
한국은 종교 박람회장이다.

대통령 출마자들은 지금 한창 종교세력에 아부한다. 표를 얻어야 하니 그럴만도 하다.
종교는 지금 한국 사회에서 과연 무엇일 수 있는가를 고민해야만 한다.
적어도 대통령이 되겠다는 사람이라면.

서구에서는 현대사회의 특징이 신앙이나 종교와는 무관하게 살아가는 삶의 방식이 훨씬 일반적임에도 불구하고 한국 사회의 경우에는 종교인구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한국 사회 종교의 반지성에 비추어 볼 때 종교인구의 확대가 바람직한 것인가는 설명하기가 쉬운 문제가 아니다.
   
종교가 과연 인간의 실존적인 문제에 답을 주고 있는가 하는 문제는 접어두고라도 오늘의 한국 사회의 문제에서 종교가 희망이기보다는 큰 부담이 되고 있다는 사실은 한국이 극복해야하는 21세기 최대의 화두가 될 것이다.

제도적 종교들이 일반적으로 한국 사회에서 신뢰를 받지 못하는 이유는 이기적 집단성과 일부 성직자들의 무모하고 위선적인 행동들, 교단 내부의 갈등과 분열에 크게 기인하면서도 가장 큰 이유로는 자본주의적 물적 가치를 내세우면서 시장처럼 종교도 ‘장터화’됐다는 점이다.     

구원도 물건처럼 상품이 되고, 불사도 대형 쇼핑몰처럼 할인을 부추기는 세상에서 종교권력은 유한 회사가 아닌 무한회사로 한국적 자본주의의 또 다른 특이성을 드러낸다.
종교 산업이 정치권력과 만나면서 권력 계급의 호혜성을 나눌 때 국가는 무섭게 타락해 나가는 것을 역사는 말하고 있다. 
지금 한국 종교의 비극은 너무 무장(無藏)하다. 
종교 단체들에도 세금이 제대로 매겨져야 한다.
제대로 생각이 있는 자가 대통령 된다면 즉시 실행에 옮겨질 수 있도록 관계법에 따라 국회에 제안되어야 옳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