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ristchurch, Art Center, 일상의 삶에 너무 당연히 문화와 예술이 '있는'
  글쓴이 : 김상수     날짜 : 07-12-28 07:55     조회 : 7288    

Christchurch city 에서는 옛날 대학 건물을 Art Center로 활용하고 있었다.
그냥 단순히 관람객들에게 art를 보여주기만 하는 기능보다는 art를 생산하고 판매하는 기능까지 한다.
대극장, 영화관, 소극장, 미술 작가들의 아틀리에, 미술과 공예품 판매 전시장, 아티스트들의 거주 공간 등으로 사용되고 있는 아트센터는 시민들에게 활짝 열린, 예술의 소통 공간이다.

예술이 특별한 것이 아니라, 삶 일반에 일상 생활 속에, 골고루 두루 넓게 활용되고 있다는 점이 이들의 장점이다.
어느 가정이든 어느 건물이든 쉽게 미술품을 볼 수 있는데, 반드시 유명 작가들의 작품만이 아니라 수수하고 질박해도 꼭 진품만을 구비하고 있다는 특징이 있다.
우리가 예술작품에 가까이 하기 어려운 여러 이유 때문에, 예술작품 비슷한, 속악하고 질낮은 것들, 저 무수한 유사품 키치(Kitsch)가 생활 주변에 퍼져있다면,
이들은 나름대로 선택한 '진품'들을 가까이 한다는 점이다.
그래서 그림값이 턱없이 비싸지가 않다. 누구나 관심만 있다면 조금씩 돈을 모아서 자신의 형편에 맞는 조각이나 그림을 자신의 취향대로 가까이 둘 수 있다.
주말이면 아트센터에서 열리는 벼룩시장에서는 생활 골동품들과 미술품 Market이 펼쳐진다.

넓은 도시 면적에 비해 인구 36만여명 정도가 시외까지 멀리 흩어져서 여유있게 살고 있는 이 작은 도시에, 동네마다 크고 작은 도서관과 스포츠 센터가 있고 연극이나 무용을 공연하는 규모가 다양한 극장들, 다양한 질과 내용의 박물관과 미술관, 크고 작은 상업 갤러리들이 있다는 사실은, 문화 예술이 어디 선반 위에 올려놓고 보는, '특별한 것'들이 아니라, 삶속에 일상속에 '같이 있다'는 당연한 '사람들의 삶의 살이'를 말해주고 있는 것이다.
영국 이주민을 중심으로 많은 유럽인들이 이곳에 건너왔을 때, 그들은 몸뚱아리만 옮겨온 게 아니라, 그들의 문화와 예술도 같이 가지고 온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