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보 게시의 연기? 더 나아가 이명박의 사과? 소고기 재협상? 청와대 비서 및 내각진의 사퇴?

이러한 조치들로 오늘의 사태가 근원적으로 해결되리라 생각했다면 수많은 시민들이 생업을 미루고 거리에까지 쏟아져 나오진 않았을 것이다.

때를 놓친 건 이명박 집단이지만 사태의 해결은 이미 이명박이 선택할 여지가 없어졌다.
이제 시민의 목소리는 딱 하나다.

"이명박 넌 이제 물러가라!" 다.

결연한 이 시민의 명령은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다시 일깨우는 처절한 외침이자 시민으로 당장의 행동지침이다.
더 이상 전열이 헷갈려서도 안되며 '꼼수'에 놀아나서도 안된다.

이명박 집단이 시행하고자 하는 일련의 국가 단위 정책들이 얼마나 반인간, 반생명, 반교육, 반민생, 심지어 반경제적인가를 생생히 우리 모두는 목도했다.

지난 3개월, 이명박의 실험에 충분하고도 넘칠만큼 국가는 농락을 당했고 시민과 국가 주권은 모욕을 당했다.

앞으로 4년 9개월이나 이명박 집단의 실험이 지금처럼 되플이된다면 나라의 발전은 지체되고 경제는 치명적인 혼란에 빠지면서 국가는 그 형해(形骸) 마저도 어지럽게 되며, 그렇게 떠드는 경제발전이란 아예 난망이되면서 국가적인 소모와 낭비는 총체적인 국가적 재앙으로 빠져든다.

이명박을 물러나게 한다고 흔들릴 국가도 이미 아니다.
산전수전 다 겪은 국민들이고 비폭력 촛불 시위로 '시민의 정신'을 스스로 다짐했고 확인할 수도 있었다.

나라를 지금의 위기에서 구출하는 그 시작은,
이명박을 퇴장시키는 것에서부터 그 출발이다.
여기에는 한치 어긋남이 없어야 하고 '꼼수'도 들어설 여지가 없어야 한 다.

이명박을 사퇴시키는 것, 지금은 이것에 일로 매진할 뿐이고 당대의 시민으로 역사에 죄짓지 않으면서 우리의 아들과 딸들에게 민주주의와 경세제민의 주체가 인간이고 바로 너희들임을 끝내 방기하지 않는 처사이기 때문이다.

우리 대한민국은 지금 시민의 실재적인 민주주의를 토대로 21세기 국가의 진로를 가다듬어야 할 엄정한 시기이다.
그 시작에 장애물은 거두어들여야 하고 당연히 이명박의 사퇴는 시민의 역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