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의 투안 두옹
  글쓴이 : 김상수     날짜 : 04-06-10 22:05     조회 : 15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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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투안과의 여름을 생각해 본다.

여름 햇살이 얼굴에 직통으로 쪼일 때, 투안은 얼굴을 찡그렸다.

"눈이 부셔요"

그렇다. 눈이 부신 것이다. 여름엔.

이 여름의 문턱에서 여름햇살의 날카로움은 눈가를 마구 파고든다.
투안 두옹은 예민했다. 자기 손으로 눈가를 만지고 가렸다.

"눈이 부셔요"

투안은 태양을 조금 비껴서 쳐다봤다.

여름을 쫌 비껴서,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