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년만에 서울에서 연극을 After 9 years play from Seoul. - 제목 <花蛇帖>
  글쓴이 : 김상수     날짜 : 10-06-28 00:00     조회 : 17028    
9년만에 서울에서 연극 공연을 하게됐다.
8월 8일부터 서울 대학로 <대학로예술극장소극장>에서 공연한다.
2001년 국립극장에서의 <섬> 공연 이후, 서울에서의 공연은 9년만이다. 

연극 제목은 <花蛇帖> 화사첩, 며칠전에 탈고를 한 새로 쓴 작품이다.
막바지 캐스팅 작업 중이다. 10여명 이상의 출연자가 등장해야 할 것 같다.
얘기의 내용은 '100년전과 오늘 현재'를 말하고자 한다.

공연장 '대학로예술극장소극장'을 어제 처음으로 가서 봤다.
2년 전에 예술위원회-구 문예진흥원-가 새로 지은 극장이란다.
대학로 중심 주차장 터에 공연장이 지어진 걸 뒤늦게 알았다.
건물 건축 디자인이나 설계는 참 못마땅했다.
새로 지은 건축물인데 건축 정신이나 개성을 전혀 느낄 수 없었다.
대학로가 유흥가화하는 현실에서 대극장 소극장을 지어 공연예술의 거리로 대학로를 발전시키겠다는 의도를 건축은 전혀 담아내지 못했다.

소극장 내부 구조는 가변식 스튜디오 형태였다.
내부 또한 자세히 살펴보니 극장 크기에 비해서 좌석은 턱없이 부족하고, 조명장치대가 전동시스템으로 수직하강하여 바닥에서 조명을 설치하는 식이아닌, 일일이 사다리를 놓거나 작업엘리베이트를 타고 조명기를 하나하나 손작업으로 조명 장치작업을 하는 식이어서 시간을 허비하는 설계였다.
 
전반적으로 극장설계는 70년대 수준이었다. 참으로 한심했다. 21세기 공연장 시스템으로의 최소한의 요건도 전혀 갖추지 못하고 있었다. 그저 크다란 직사각형 홀이라고 해야할까? 극장설계 전문가가 아직 없단 얘기인가? 극장 설계요소를 잘 모른다면 관계자들의 자문이라도 받았어야 옳지 않았나? 무지했다.
적지않은 세금을 들여 극장을 새로 지었다면, 현 시대에 걸맞는 건축과 설계를 했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지어진 극장은 전혀 그렇지 못했다.
 
어쨌든 이번 연극 화사첩은 좋은 공연을 만들어 시민들에게 팍팍한 삶에 위로가 될 수 있다면, 하는 바람이다.     

7월 초순부터 대학로에서 연극 연습에 들어간다.
여기 visual diary 게시판에 연극 제작 과정을 올리겠다.

After 9 years play from Seoul.
title - Picture book of flower and snake

From 2010 August 8th August 15th - 2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