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치 100년의 무덤은 계속된다.
  글쓴이 : 김상수     날짜 : 10-08-23 02:39     조회 : 9083    
국치 100년의 무덤은 계속된다. 
나라의 혼란을 부추기고 기생(寄生)하는 무리들



딱 100년, 어제 8월 22일

100년 전 조선이란 나라의 8월 22일 ‘어제’는 과연 어떤 모습이었을까? 자기 나라를 팔아먹자고 일본에 아부하는 조선인 유력자들의 행적은 그 당시 일본인들조차도 이해하기가 가히 끔찍했을 것이다. 내각총리대신 이완용이 당시 독립협회 회장을 하면서도 임금 고종을 상대로 사기를 칠 수 있었던 망국의 현실, 1910년 8월22일 일본 육군대신 데라우치 마사타케(寺内 正毅)와 이완용이 일본의 강제침탈 조인을 맺었을 때, 데라우치는 이완용이 확실한 ‘도모다찌’였다.

그런 이완용에게 데라우치는 마냥 퍼주었다. 땅이든 돈이든 지위든. 요구하는 이상으로 퍼줬다. 어차피 그건 일본 땅에서 가져다주는 것도 아니고 조선 땅에 있는 것이니까 전혀 일본이 손해 볼일이 아니었다. 이후 이완용의 탁월한 이재술(利財術)은 나라의 무엇이든 일본에 마구 팔아먹었다.

수많은 백성이 자발적으로 참여한 국채보상운동을 통해 모은 돈도 결국은 조선총독부가 챙기는데 앞장 선 사실에서 보듯이, 매국노(賣國奴)란 전후좌우 앞뒤도 거리낌이 없는 나라의 기생충이었다. 


그로부터 딱 100년 후, 오늘은?

100년 전 조선과 오늘의 한국은 어떻게 다를까? 나라의 운명이 바뀐 100년 전 나라를 지배하던 무리들과 오늘 나라를 이끈다고 자처하는 무리들은 어떤 차이가 있을까? 참으로 암울하다.


‘쓰레기 내각’이 나라를 이끌겠다고?

지금 당장 이명박이 지명한 내각 후보자들의 온갖 비리 부패, 위장전입, 병역비리, 공무원 사적 사용(私用), 투기, 탈세 등, 부패의 악취에서 토악질이 다 난다. '쓰레기 내각'(우위영 민주노동당 대변인)이 나라를 이끌겠다니? 100년 국치의 연장이고 낭떠러지에 선 나라현실 그대로를 뜻한다.


이명박의 “공정한 사회”의 실체 

이렇듯, 이명박의 ‘젊은 내각’ ‘친위 내각’의 정체는 여실한 부패를 예각적으로 드러낼 뿐이다. 일찍이 이 나라의 고위공직자의 자격요건이 위장전입, 병역기피, 부동산 투기, 탈세임은 신물이 나도록 알고 있었지만, 이번의 경우 각종 쓰레기를 그럴듯한 포장지에 싸 놓은 종합세트임을 한 눈에 알아보게 된다. 그러고도 '친서민 소통형 내각'이란다. 8.15 경축사에서 이명박이 언급했던 “공정한 사회”의 실체란 바로 이것을 말함인가?


국치 100년의 무덤에서 들려오는 비명(悲鳴)   

100년 전 역사의 저주는 오늘에 이르러 참혹(慘酷)하리만큼 되풀이 되고 있다.
슬픔이 바짝 목 밑까지 차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