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과 권언유착, 그 결과란
  글쓴이 : 김상수     날짜 : 11-01-06 14:52     조회 : 20869    
이명박과 권언유착, 그 결과란
사설왕국을 꿈꾸는 집단에 대하여

http://www.pressian.com/article/article.asp?article_num=10110106134944§ion=06

종편? 너희들 마음대로?

'조중동매 방송'이 허가 났다. 미디어법을 밀어붙여 잠시 땜질 결과다. 공정보도나 감시 비판기능? 일정기간 접어야 한다. 정권을 끌어낼 수 있다면 모를까? 광고시장의 협소함은 차라리 후차적인 문제다. 기업체에 광고직원을 보내 감언이설, 공갈, 협박으로 광고를 뺏아올 수 있다. 그러나 뻔히 보인다. 수법이 이전투구에다 무차별 경쟁이란, 더 많은 엽기적 방송, 더 많은 선정성을 팔아댈 것이다,

이렇듯, 지금 이 나라에는 끈질기게 병든 권력이 여론조작과 몰이를 꿈꾼다. 다 아는 얘기지만, 보수를 참칭하는 기득권 신문사들의 방송 진출 허가란 천년만년 사설왕국을 꿈꾸는 것이다. 앞으로 이들 방송들은 시청자를 끌기 위해 갖가지 기괴한 프로그램에 열을 올릴 것이다. 대기업과 정권에 눈치를 보는 건 당연지사고 공정보도? '웃기는짜장면' 같은 얘기다. 언론으로의 감시나 비판기능? 딱 잘라 불가능하다.

자, 너희들 마음대로 해라! 그러나 과연 될까? 종편? 너희들 마음대로?


정권의 막바지에서

이명박 집단의 정권은 이제 거의 막바지로 보인다. 뒤늦게, KBS 4년차로 접어드는 기자 26명은 KBS 사장 김인규에게 정체를 묻기 시작했다. KBS의 보도행태를 비판한 글을 발표했다는 이유로 가해진 김용진 기자에 대한 4개월 정직은 언론의 기본 기능인 비판 기능을 봉쇄한 것이다. 젊은 기자들은 분노하고 있다. 이미 KBS 스스로가 언론임을 부정하는 행위에 대한 젊은 기자들의 자기 역할에 대한 경각(警覺)이다. '김인규, 너는 과연 누구냐?' 하고 말이다. 이쪽이나 저쪽이나 병든 정권의 막바지에선 숨이 차기 마련이다.


이명박과 최시중

이명박의 시종(侍從)인 최시중은 그동안 결사적으로 '조중동 방송' 만들기를 위해 온갖 무리수를 뒀다. 국회날치기로 시작, 헌재 결정 무시 등, 이제부터는 '조중동매'를 위해 편법과 특혜를 꼼수로 동원할 것이다.

이들 이명박과 최시중은 같은 집단의 각기 역할이 있다. 바로 국가사회 정치의 조작에 있다. 정치여론을 조작하고 금권력을 계속 누려야 하겠다는 것이다. 짝패다. 서로 뜻이 맞아 노상 함께 어울리는 동무다. 장차 이들 두 사람은 과연 어디로 갈까?


보수신문들의 방송국? 제발 좀 웃기지 말자

'조중동'이 보수를 대변한단다. '보수의 여론 실현을 위해 방송'을 허가했단다. 진짜로? 허가한 방통위 위원들도 짱구가 아니라면, 설마 그 말을 믿을까?

'조중동'이 보수라고?

나는 거듭 얘기한다. 보수란 한 사회 공동체를 가렴주구(苛斂誅求)하지 않는다. 보수란 일방의 권력을 견제하며 자기절제가 그 기본이다. 따라서 보수는 전통, 역사, 문화 등, 자기 정체성에 대한 질문을 게을리 할 수 없다. 정말? '조중동매'가 보수? 차라리 돼지들의 행진이다. 배가 터지고 터지도록 먹고 또 먹어도 배가 고픈, 기득권 세력의 일로행진이다. 권력과 자본의 도모, 여론의 왜곡을 통한 정치적 목적의 부합. 이네들의 작당(作黨)이다. 그래서 그들만의 하세월을 위한 국가사회 공동체의 교란, 결국 우리 사회의 미래는커녕 자기들 살점도 머잖아 파먹는 형국이 된다.


사설왕국을 꿈꾸겠다고?

사회 구성원들의 다양한 여론을 반영하고 수렴하는 것이 민주주의의 기본요건이다. '조중동매' 방송' 허가는 철저하게 여론의 다양성을 빙자한 '가짜 보수집단'인 기득권 세력들의 여론 독과점을 통한 장기집권 획책이 목적이다. 그래서? 과연 뜻대로 될까? 당장의 유불리는 차치하고도, 오늘 '조중동매'는 종편방송 허락을 받아 과연 즐거울까? 입이 째지도록? 아마 머리가 아플 것이다. 지근지근할 것이다. 그나마 잠시 이 시간 그들 의도대로 됐다는 그들의 즐거움이란, 결코 매일매일 삶의 슬픈 현실을 사는 시민대중들을 이길 수 없다.

이 땅의 대중들은 오늘의 불공정을 한탄하고 이명박 집단 정권의 정당성을 의심한 지 이태다. 하물며 사설왕국을 만들겠다고? 전혀 호락호락하지 않다. 대중들은 충분히 자기들 고달픔의 까닭을 이제 하나 둘씩 알아차리기 시작했고 자기들 처지를 직시하지 않을 수 없는 막바지에 내몰렸기 때문이다. 분수에 맞지 않는 사설왕국이란? 인류역사에서 거의 희소하다. 따라서 일이 잘못된 뒤에 아무리 뉘우쳐도 어찌할 수 없다. 제 살점이 썩어 뭉개지니. 이명박 집단의 정권, 너무 꿈 속에서 비몽사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