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시주육(行尸走肉)의 이명박 집단
  글쓴이 : 김상수     날짜 : 11-01-19 22:44     조회 : 7227    
행시주육(行尸走肉)의 이명박 집단
뻔뻔함과 영악, 그리고 무인지경



행시주육(行尸走肉)

보고 싶진 않았지만 지식경제부 장관 후보 최중경의 T.V 청문회를 잠시 봤다. 한마디로 낯가죽이 두꺼워 부끄러운 줄을 모르는 후안무치(厚顔無恥)였다. 청문회를 보니까, 최후보자는 국회의원들의 질문에 헷갈리게 대답하고 있었다. 아예 전문성은 물어볼 수도 없게 보였다. 나라를 망치는 ‘경제전문가’랄까? 하나같이 공직에 있으면서도 사익을 추구하다가 이젠 더 높은 공직까지 맡겠다는 건, ‘송장의 움직임과 같이 형태만 있고 제대로 된 역할을 할 수 없는’ 행시주육(行尸走肉)에 불과하다.


뻔뻔함과 영악함

최중경이란 사람은 텔레비전 청문회에서 젊잖게 보였다. 침착한 얼굴에 국회의원들 질문에 가능한 또박또박 질문을 하려고 애썼다. 그러나 정작 의원들의 질문에 답하는 그의 답변이란 공허하기 짝이 없었다. 거짓말을 해도 저렇게 영악하고 뻔뻔할 수 있을까? 이 땅에 사는 ‘가난한 사기꾼’은 금방 표시가 난다. 옷차림도 남루하고 표정도 어눌하다. 하지만 이 땅에 진짜 사기꾼은 대개의 경우 침착하고 젊잖게 보인다.

나는 과거 이런 얼굴들의 표정을 만난 경험이 있다.
저 근사한 표정들의 가면(假面), 그 졸렬(拙劣)함과 잔인함, 나는 아주 구체적인 인간을 알고 있다.

뻔뻔함이란 바로 영악함이다. 부동산 투기와 탈세 의혹 등에 대한 최중경의 답변에서, 최중경의 부인이 충북 청원군 임야를 취득한 땅은 1988년 당시 5살, 8살, 10살에 불과했던 ‘고아 3남매’가 죽은 아버지로부터 상속받은 땅이다. 어린이들은 상속의 의미를 모른다. 땅 매매는 더욱이 모른다. 최중경은 국회답변에서 “어린 아이들을 대리해서 매매계약을 성사시킨 사람이 있지 않겠는가. 보호자라든지 삼촌이라든지….”라고 했다. 이 말은 거듭 말하지만 실재 땅주인을 표기한 상속등기도 안보고 계약을 했단 얘기가 된다. 거의 제 정신이 아닌 답변이다.


경제각료로 전문성? 

최 후보자는 2004년 노무현 정부 시절 환율 방어에 나서 1조8000억원의 손실을 초래하고 물러난 인물이다. 이는 국가경제를 파탄으로 이끄는 첩경이다. 이명박 집단의 정권 초기에는 기획재정부 1차관으로 고환율 정책으로 물가 급등을 초래한 인물이다. 어떻게? 이런 인물에게 국가경제의 운영을 맡길 수 있을까? 전문성? 뭘 전문 하는가? 경제를? 하물며 경제의 기초인 경세제민은 아예 개념이 없다. 


이명박 집단의 연속적인 파탄행보

이명박 집단의 정권에 아무리 인물이 없기로서니 막가는 판이다. 영악하고 뻔뻔함이 극치다. 이들은 자기 분수도 모른다. 공직자의 청렴성 덕목은 따질 수도 없다. 점 점 다급해진다. 지금 이 나라는 태어나서는 안 될 정권에 깊이 발목이 잠겨있다. 이렇듯 이명박 집단의 파탄행보는 나라를 어디로 끌고 가겠다는 건지, 암울함은 끝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