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군대와 대한민국 군대
  글쓴이 : 김상수     날짜 : 11-01-31 06:22     조회 : 16754    
이집트 군대와 대한민국 군대
군대란 일개정권의 사조직일 수 없다.



이집트 혁명을 주시한다.

외신을 보면 이집트 정국은 시시각각 초를 다투고 있다. 이집트 군부는 정권과 이집트 국민들 사이에서 예민하게 현 상황을 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과연 이집트 군대란 정권의 하수인으로 그저 깡패조직인가? 아닌가? 아주 첨예하다. 이집트 독재자 호스니 무바라크(83)는 이제 거의 설 곳이 없어 보인다. 일방의 가렴주구와 약탈이 이집트 국민에게 계속될 수 없다. 아무리 독재에 익숙하게 젖어든 국민들이라 할지라도 인간을 이용만하고 학대하고 심지어 자국의 국민들을 의심하며 고문하는 정권이란 결국 시간의 문제일 뿐, 무너지는 건 당연지사다. 


이집트 군대는?

외신에 의하면 이집트 군대는 대다수 이집트 국민들로부터 존경과 신뢰를 받고 있다고 한다. 권력집단과는 다르게 부패의 정도도 그렇게 심하지 않다고 한다. 그렇다. 자국의 국민들로부터 믿음이 없는 군대란 이미 군대의 역할과 의무를 이행하기 어렵다. 이집트 군부는 국민들에게 상당한 신뢰와 존경심을 받고 있다고 들린다. 이집트 내 대다수 사익 권력추구 집단과는 달리 부패가 가장 덜하고 효율적이란 평가도 받고 있다.


그럼? 오늘 대한민국의 군대는 어떤 모습인가?

천안함 사건과 연평도사태, 그리고 가장 최근 아덴만 사건에서 이명박 집단의 정권이 보여주고 있는 대처방식은 시간이 지날수록 의혹들이 증폭되는 것에서 알 수 있듯이, 과연 대한민국의 군대는 정명정대한가, 그리고 군대를 지휘하는 정권의 핵심은 사심이 없는가에 대하여 계속해서 의구심이 일고 있다. 역사에서 보자면, 대한민국 군대의 치명적인 패착은 6.25 전쟁 때 민간인 학살, 80년 5월 광주에서의 무참한 민간인 참살은 군의 존재이유를 스스로 배반한 대표적인 사례들이다.


군의 실존이란

자, 오늘 나는 묻는다. 대한민국의 군대는 이집트 군대보다 못한 군대인가? 군대란 일개정권의 사조직일 수 없고 사병(私兵)일 수 없다.
군은 국민들로부터 정당한 신뢰를 받아야만 그 실존의 이유가 선명하다. 앞서 튀니지의 ‘재스민 혁명’도 군부의 역할이 튀지니 정황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