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제 밤에 Air Berlin 비행편으로 다시 Berlin에서 Paris로 왔다.
Paris에서 몇가지 일들을 확인하고 진행해야 한다.
이번 10월과 11월은 베를린과 파리를 오가는 생활을 해야 한다.
'설치미술'과 '연극공연' 준비를 위한 Berlin에서의 작업 준비는 시간이 많이 걸리고 있다.
꽉 짜여있는 독일 예술사회가 낯선 이방인인 나에게 선뜻 작업 기회를 내주리라는 기대는 처음부터 없었다. 작년 12월 8일 Berlin 도착이후 불과 7개월 10일간의 짧은 Berlin 체제동안-그간의 파리 체재 4개월을 빼고-에 어떤 성과를 기대한 것도 아니다.
어쩌면 더 긴 시간이 필요한지도 모른다. 그것이 당연한 것이다.
그러나 문제는 나에게 많은 시간적인 여유가 없는 현실이다. 그래서 서둔다. 물론 서둔다고 되는 건 없음도 안다. 이게 고민이다.
Berlin 체재동안 일정 성과도 있었다.
'설치미술'은 베를린 주정부의 협력을 받기로 했다.
네트웍을 넓히고 있고 시야도 조금씩 확보하고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고마운 사람들을 만나 소통할 수 있고 독일인 친구들을 하나 둘 만나면서 그들로부터 인정(人情)을 나눈다.
어쨌든 Berlin은 지금 나에게 인내(忍耐)를 요구하고 있다.
파리는 가을빛으로 물들었다. 예술가촌 Cite International drs Arts 내 방에서 내려다보이는 세느 강변도 붉은 낙엽이 흩날리고 있었다. 아침 일찍 지난 여름에 알게 된 독일인 computer artister KIWUS를 만났다. 나를 얼싸안고 반가움을 표시한다.
같이 아침 산책을 했다.
다시 만남을 축하하는 의미에서 맥주를 마시자고 해서 이른 아침 9시부터 세느 강변 카페에서 맥주를 마셨다. 취했다.
날씨는 쌀쌀했고 세느강은 부는 바람에 일렁거리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