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인 무용가를 추모함
  글쓴이 : 김상수     날짜 : 10-09-15 23:16     조회 : 48150    

image - Deutch Stuttgart 2009

서울예술대학 김기인(57) 무용과 교수가 3일 세상을 떠났다.
4일 서울예대에 따르면, 김 교수는 전날 밤 늦게까지 서울예대 안산캠퍼스에서 학생들의 공연 연습을 지도하다 갑자기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일어나지 못했다.

오래전이다. 1982년, 김기인 선생을 처음 만났다.
이따금 그녀의 춤을 봤다. 깨끗했다.

그리고 그녀의 안내로 10년전 쯤인가? 서울예술대학 무용과 학생들에게 특강도 한 적이 있다.
부끄러움을 타는 여성이었지만 춤을 출 때는 대담했다. 
나는 그녀가 추는 춤에서 간결한 힘을 느꼈다.

고인은 이화여대 무용과와 교육대학원을 졸업하고 1985년부터 서울예술대학 교수로 재직했다.

‘김기인과 스스로춤 모임’의 예술감독으로 ‘열락’ 등 많은 작품 활동을 했으며 후진 양성에도 힘썼다.

http://tvpot.daum.net/clip/ClipViewByVid.do?vid=EQY3OgNssgg$

김기인의 현대무용『스스로 춤』은 영(靈, Spiritual)과 명상(冥想)의 요소가 있다.

“고단한 삶을 터트리고
가슴 속에 차오르는 달을 만난다
지금의 내가 누구냐고 묻지 마라
나 온몸 풀어헤치고
스스럼없이 춤추는 우주의 전신이라네” - 김기인의 말 

“내면의 귀가 열릴 때
소리 없는 소리를 듣게 되고
진정한 춤이 흘러나올 때
영혼의 신비를 보게 된다.” - 김기인의 말 

고인의 명복을 빈다. 부디 편안하시길 빕니다.